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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로봇' 시대 성큼…日에선 구매하면 보험혜택도 (2014. 6. 7)
출처 머니투데이 등록일자 2014-06-07
원본 URL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60511354759723&type=1&VML
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image'엣지 오브 투모로우' 한 장면/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당대 '미래향 배우'로 톰 크루즈만한 배우가 또 있을까. '미션임파서블'·'우주전쟁'·'오블리비언'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명품 SF수작에 잇따라 주연배우로 낙점되며, 이젠 'SF영화=톰 크루즈' 등식마저 만들어버린 판타지 영화 포식자 톰 크루자가 이번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라는 신작을 필모그래피에 추가한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제목이 좀 난해하다. 이는 자정 12시로 넘어가는 11시 59분 혹은 넘어가기 어려운 내일로 가는 경계라는 매우 철학적인 뜻을 담고 있으며, 이 작품을 이끄는 주요 소스이다. 평단은 이 영화를 "비주얼 반, 톰 크루즈 열연 반을 섞어 블록버스터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최고의 SF"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전투 경력이 전혀 없는 미군 공보관 소속 케이지 소령을 맡았다. 다른 군인들에겐 전쟁 참여를 적극 독려하면서 정작 자신은 전쟁을 회피하는 겁쟁이 군인 역이다. 전쟁터에서 군 홍보 영상을 찍어오라는 상부의 지시를 무시한 케이지는 그 죄를 물어 지구연합군과 외계종족 '미믹'과의 전쟁에 반강제적으로 투입된다. 

연합방위군은 외계 종족에 맞서 자살 공격 작전을 감행한다. 첫 작전에서 전사한 케이지는 눈을 떠보니 작전 하루 전날로 돌아가 있는 게 아닌가. 다시 작전에 참여해 죽었다가 눈을 뜨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자신이 타임루프(시간의 무한 반복)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는 이런 죽고 되살아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전시 상황을 이해하고, 전투 능력까지 겸비하게 된다. 그러면서 전장서 만난 여전사 리타(에이미 블런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image'엣지 오브 투모로우' 한 장면/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SF소설 '올 유 니드 이즈 킬'(All You Need Is Kill)을 원작으로 제작했다. 소설 속 설정과 이야기 뼈대를 가감없이 옮겨왔다.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제작한 더그 라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은 케이지가 본체 무게 40㎏, 스나이퍼라이플과 미사일런쳐 등의 무기가 장착되면 50㎏에 달하는 육중한 전투수트를 입고 전쟁을 치르는 장면이다. 

올 상반기 개봉작 '로보캅'에 이어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도 '입는(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등장하면서 차츰 입는 로봇이 SF영화에선 빠질 수 없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곧 개막할 '2014 피파(FIFA)브라질 월드컵' 킥오프 행사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가 로봇 슈트를 착용한 채 월드컵 시축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는 로봇 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입는 로봇은 1994년 UC버클리 대학이 하체에 착용할 수 있는 군사용 '블릭스'(BLEEX)를 개발한 것이 최초의 시도였다. 무게 80㎏의 무거운 짐을 짊어져도 사람이 느끼는 체감 무게는 2㎏ 정도이다. 

이어 2009년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헐크'(HULC)를 개발·선보였다. 끈으로 허벅지와 허리, 어깨에 묶어 착용하는 형태이나 배터리 용량과 무거운 중량 때문에 실용화되진 못했다. 

로봇 분야에 가장 열성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특히 개호(介護)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호란 개조와 간호라는 말을 합쳐 만든 말로, 영어의 케어(care)에 해당한다. 급속한 노령화를 극복한 대안으로 개호 로봇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일본에선 이미 노인·장애인을 겨냥해 걷거나 무거운 짐을 들 때 보조역할을 할 수 있는 '할'(HAL)을 개발·상용화했다. 

일본 정부는 '개호로봇개발 도입 및 촉진 사업'을 통해 46개의 사업자를 선정, 2015년까지 제품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추진중이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후생노동성은 △보행자용 파워어시스트 △이승용 파워어시스트 △보행지원로봇 △이동형 로봇화장실 △개호시설용 플랫폼 △화장실용 보행로봇 △재택간호용 플랫폼 △목욕지원로봇 등의 개발을 적극 지원중이며, 내년에는 간병로봇을 공적보험에서 보조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개호로봇시장이 매년 200~300% 성장해 2020년엔 339억8000만엔(한화 약 3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개발한 '하이퍼'(HyPER) 2종이 있다. 하이퍼는 인체 신호 기반으로 '유압식 액추에이터'를 작동시켜 다리의 근력을 보조하고 증강시켜준다. 하이퍼를 착용하면 40㎏에 가까운 짐을 6∼8㎏ 정도 무게로 들 수 있다. 

한편, 산업조사전문기관인 IRS글로벌은 지능형서비스로봇 개발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고령자용 서비스로봇이나 의료·헬스케어 로봇은 2020년께 시장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은 2012년 기준, 3314억원의 생산액을 기록, 전년대비 7.7% 성장했다. 다만, '의료·청소·교육용 로봇'를 제외한 나머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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